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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모기 출현 17일 빠르다"… 충북도,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입력 : 2021-07-22 04:00:00 수정 : 2021-07-21 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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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충북보견환경연구원

충북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해보다 17일 정도 빨리 출현했다.

 

21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에서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 발견했다. 이는 지난해 8월 4일보다 17일 정도 빠른 수준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우사에 유문등을 설치하고 주 2회에 걸쳐 모기 밀도와 분포 등의 조사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뇌염 매체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것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로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이 중 20~30%의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이 모기는 돼지가 증폭숙주 역할을 하고 사람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8월에 밀도의 정점을 나타낸다.

 

충북에서 작은빨간집모기는 2011년 7월 19일, 2018년 6월 18일 등으로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전국 일본뇌염 환자 발생현황은 8월부터 11월 사이 발생이 97.3%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7.4%(74명)로 가장 많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충북에도 일본뇌염 모기의 출현이 확인되면서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회피 및 방제 요령을 미리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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