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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등 원구성 논쟁 평행선…내일 재협상

입력 : 2021-07-21 14:20:51 수정 : 2021-07-21 14: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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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21일 만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구성 문제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7월 처리 등이 논의됐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2시에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여야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내일 한번 더 의장님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해서 추가로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문제에 대해서 여당, 야당, 국회의장께서 가진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이 나눴다"면서 "아직 의견을 각 당에서 수렴해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회동에서 접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만 답하고 의장실을 빠져나갔다.

 

앞서 박 의장은 비공개 회동 전 모두발언에서 "새 원내대표 취임 100일이 넘었고, 9월이 되면 정기국회에 각당이 대선 예비경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일정이 많다"며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문제를 이제 매듭지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직을 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먼저 공개발언에 나선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그동안 맡아오고, 국회의장을 배출한 정당과 달리하는 정당으로 맡게 하면서 균형을 맞춰왔다"며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런 불공정 비정상 상태를 언제까지 유지해갈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저희가 지난달 상임위원장 7석을 의석 비례에 따라서 야당에 양보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법사위원장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셔서 아직 해결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2차 추경안 처리에 대해서는 오늘 23일 본회의에서 합의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는 데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뒤 "추경 처리는 여야가 (예결위) 소위 논의 결과를 보면서 23일 합의안 본회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기본적으로 빨리 처리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그 내용에 있어서 좀더 살펴야 될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대한 빨리 추경을 처리한다는 원칙"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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