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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9월 두산연강홀 공연

입력 : 2021-07-22 03:00:00 수정 : 2021-07-21 0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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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한 편에 약 60분씩 10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 셋을 ‘로키’, ‘루시퍼’, ‘빈디치’로 묶어 구성했다. 옴니버스형 스토리로 선(善)과 정의가 위태롭게 흔들리던 시대의 ‘안티 히어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1923년 이야기 ‘로키’(Loki)는 쇼걸 ‘롤라 킨’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과 이를 둘러싼 거짓말들이 만들어 내는 사건을 위트 있게 다룬 코미디극이다. 1934년 이야기 ‘루시퍼’(Lucifer)는 자신의 아내 ‘말린’과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조직의 2인자 ‘닉 니티’가 조직의 시스템과 갈등을 빚으며 어둠 속으로 휘말리는 스토리로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이다. 그리고 마지막 1943년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빈디치’(Vindici)는 정의를 꿈꾸던 경찰 ‘빈디치’가 시카고에서는 정의가 순진한 것임을 깨닫고 또 다른 욕망을 꿈꾸는 ‘루시’와 함께 어둠의 복수를 계획하며 일어나는 하드보일드 이야기다.

 

갱스터 누아르 장르라는 낯선 이야기를 보여줬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9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3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탁월한 시대상 반영과 풍자, 그리고 위트로 전 세계적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영국 연극계 천재 콤비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과 ‘제스로 컴튼’ 연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후 2015년 국내 초연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2021년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카포네 트릴로지’는 알앤디웍스가 새롭게 만든다. 대학로 최고의 콤비로 손꼽히고 있는 오루피나 연출, 강남 작가, 신은경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합류한다.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9월 14일부터 11월 21일까지.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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