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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5G, 역사상 가장 빠른 도입속도 보이는 모바일 세대 될 것”

입력 : 2021-07-20 17:12:06 수정 : 2021-07-20 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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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의 가입자 증가 속도가 4G(LTE)를 추월하며 보다 일찍 10억 가입자 고지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컨설턴트는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5G는 역사상 가장 빠른 도입속도를 보이는 모바일 세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올해 ‘모빌리티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5G 가입건수는 올해 1분기에 7000만건이 증가해 누적 2억9000만건에 달한다. 올해 말까지 5억8000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컨설턴트는 이같은 5G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4G에 비해 중국의 발 빠른 대처를 비롯해 여러 업체의 빠른 5G 기기 출시를 꼽았다.

하지만 2009년 출시돼 10년 넘게 영역을 넓혀온 4G가 당분간 지배적인 위치를 더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에 4G 가입은 약 1억건을 추가하며 누적 46억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모바일 가입의 약 58%를 차지한다. 에릭슨엘지는 “4G 가입은 48억건까지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뒤 2026년 말에는 39억건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지역별로 5G 가입자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 비중이 9%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북미 지역이 4%, GCC(Gulf Cooperation Council·페르시아만 연안 6개국 협력 기구)가 2%, 서유럽이 1% 등의 분포를 보인다. 2026년에는 북미 지역의 5G 가입자 비중이 84%로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서고, 다음으로 GCC 73%, 서유럽 69%, 동북아 65% 등으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약 80억건에 이르는 글로벌 모바일 가입건수는 2026년 말 88억건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순 모바일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같은 기간 59억명에서 65억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비중은 같은 기간 76%에서 88%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PC 및 태블릿 가입건수는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6년 말 약 4억50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관련 서비스에 대한 개인 및 기업의 요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광대역 연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에릭슨엘지는 “현재 모든 통신사의 70% 이상이 FWA(고정형 무선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은 2026년 말까지 1억8000만건을 초과해 전 세계 총 모바일 네트워크 트래픽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데이터 트래픽이 지속증가하는 가운데 2026년에는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절반 이상이 5G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에릭슨엘지는 전망했다. 전 세계 총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FWA를 통해 발생한 트래픽 제외)은 지난해 말 49EB에서 2026년 237EB로 5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FWA에서 발생한 트래픽을 포함할 경우 같은 기간 58EB에서 300EB를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모바일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한다. 현재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약 95%가 스마트폰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말 9GB에서 2026년에는 35GB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스마트폰당 월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GCC와 인도 등이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GCC 18.4GB △인도 14.6GB △북미 11.1GB △서유럽 11GB △동북아 10.9GB 등이 평균(9GB)을 초과한다. 2026년 기준으로는 △북미 48GB △서유럽 47GB △GCC 42GB △인도 40GB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39GB △동북아 39GB 등이 평균(35GB)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비디오 트래픽 비중은 지난해 말 66%에서 2026년 77%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

 

이에 따라 5G 네트워크의 커버리지 또한 빠르게 증가한다. 보고서는 “5G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구축되는 이동통신 기술이 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60%를 커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G의 경우 전 세계 인구 커버리지가 지난해 말 80%에서 2025년 9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5G의 인구 커버리지는 지난해 말 10억명을 넘어서며 15%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6년에는 60%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기술, 특히 커넥티비티(네트워크 연결성)가 일상의 많은 부분을 지탱해 가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기업과 사회도 5G 기반 디지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팬데믹 이후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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