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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콘솔게임까지 공략… ‘프로젝트 TL’ 주목 [K브랜드 리포트]

입력 : 2021-07-20 20:30:02 수정 : 2021-07-20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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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거듭하는 리니지 시리즈
10여년간 1000억 이상 개발비 투입
최근 美서 상표권 출원… 출시 작업

진화를 거듭해온 장수 IP(지식재산권) 리니지가 이번엔 콘솔게임으로 또다시 제2의 전성기를 노린다. PC와 콘솔 기반의 프로젝트TL(사진)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압도적인 그래픽과 정교한 물리법칙이 적용된 전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개발 중인 대작 게임 ‘프로젝트 TL’의 상표권을 미국에 출원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수차례 프로젝트TL의 출시 시기가 연기된 만큼 이번 상표권 출원이 본격적인 출시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 TL은 국내 게임사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중 최장기 프로젝트다. 10여년간 100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리니지 IP의 정통을 잇는 후속작인 만큼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미래 주력 수익원으로 점치고 있다.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PC와 콘솔 플랫폼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을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라는 모토로 개발 중이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밤낮의 구분, 기상 변화 등 다양한 환경이 게임 내에 구현되지만, 전작들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간 부분은 이런 환경 변화가 단순한 시각적 효과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환경의 변화는 주변 NPC(논플레이어 캐릭터)나 사물 등에 영향을 미치며 생동감 있는 오픈 월드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프로젝트 TL에는 현실의 물리법칙이 정교하게 적용되는 등 리얼리티가 넘치는 전투도 존재한다. 리니지의 대표 콘텐츠인 ‘공성전’에서도 과거에 기술적 한계로 표현하지 못했던 요소들이 추가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내 테스트는 지난해 3분기에 한 차례 이뤄졌고, 올해 하반기에도 한 차례 예정돼 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 실장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출시 일정을 빨리 확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 버전을 먼저 선보인 이후 콘솔 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비주얼과 게임성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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