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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내부 반발로 교섭장 봉쇄… 잠시 중단 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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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14:32:35 수정 : 2021-07-20 1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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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2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노조 내부 반발로 20일 잠시 중단됐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16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노동 현장 조직들이 교섭장 앞을 막아서고 봉쇄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봉쇄된 교섭장 앞에서 노조 측 교섭위원들과 9개 현장 조직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더 큰 충돌을 우려해 노조 집행부는 일단 교섭을 강행하지 않고 철수했다.

 

현장 조직들은 기본급 9만9000원 인상과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노동시간 단축, 월급제 도입, 시니어 촉탁 폐기, 정년연장, 조건 없는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이날 교섭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투쟁 과정에서 생산라인 점거 등 불법 행위로 해고된 노조원들 복직에 대해 현 노조 집행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교섭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 노조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현장 조직들이 실력행사를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차 노조 내부에는 서로 경쟁 관계인 여러 현장 조직들이 있고, 각 현장 조직이 배출한 후보 등이 조합원 선거를 통해 지부장이 된다.

 

현 집행부는 실리·합리를 내세우고 있으며,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장 조직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55분이 돼서야 16차 교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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