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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전 기자, 중앙지검에 ‘제보자X 수사 촉구’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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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9 23:00:00 수정 : 2021-07-19 2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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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뉴스1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권언유착’ 의혹을 단초를 제공한 제보자X, 지모 씨를 상대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제보자X라고 자칭하는 지씨와 그에 영합한 일부 세력에 의한 공작이 있었다”며 지씨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강요미수)로 기소됐다가 지난16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기자는 “저는 지씨의 범행으로 인해 지난 1년간 구속과 재판을 경험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소위 ‘권언유착’ 사건의 몸통이라 할 수 있는 지씨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계류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검언유착 의혹의 제보자인 지씨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중앙지검 형사1부가 맡고 있다. 지씨는 이 전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이 전 기자와 만났으며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MBC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기자의 1심 재판부는 지씨에 대해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강제수사 계획이 어떤지 등은 특별히 묻지 않고 이 전 기자가 검찰 관계자를 통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선처 약속 등을 해준다면 존재하지도 않는 정관계 인사에 대한 송금자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언동했다”며 유도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는 이어 “지씨는 소위 ‘권언유착’ 의혹과 관련이 있는 MBC 기자와 부산에서 술을 마시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씨에 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드리며, 엄중 수사해 소위 ’권언유착’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 달라”고 밝혔다. 이 전 기자는 또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엄벌해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저는 피고인으로부터 시작된 ‘검언유착’이라는 허구의 프레임 때문에 202일간 억울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해당 발언 전후로 본인이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열린민주당을 홍보, 선거를 앞두고 저를 공격해 공익과 전혀 무관한 본인의 정치적 사익을 취하려 한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기자의 ‘검언유착’ 의혹 관련해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의글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기소됐다. 최 대표는 이 전 기자가 ‘이 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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