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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아기에게 모유 먹이면 지방간 발생 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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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9 17:51:11 수정 : 2021-07-19 17: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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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경희대병원 연구팀, 30~50세 여성 6893명 조사한 결과
“1개월 이상 모유 수유한 산모, 향후 ‘지방간 유병 위험’ 33% 감소”
“1~3개월 26%, 3~6개월 30%, 6개월~1년 33%, 1년 이상 36%까지↓”
“모유수유, ‘인슐린 저항성’ 개선·좋은 콜레스테롤 농도 높이는 효과”
모유 수유. 게티이미지뱅크

 

산모가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를 하면 비(非) 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동반 위험이 낮아지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가 더 떨어졌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 6893명을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하루에 40g(4잔)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당뇨나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만성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 흔히 발견된다.

 

연구팀이 2010년 1월~2018년 12월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대상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간 건강 등을 파악했다.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1세였고 15.2%(1049명)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모유수유 기간에 따라 지방간 동반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와 비만도, 허리둘레,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다른 지표들을 반영해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계산했다.

 

그 결과, 모유 수유 기간이 한 달 이내인 산모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1개월 이상 모유 수유한 산모는 향후 지방간 유병 위험이 33%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개월 이상~3개월 이내인 경우 26%, 3개월 이상~6개월 이내인 경우 30%, 6개월 이상~1년 이내인 경우엔 33% 유병 위험이 줄었다. 1년 이상 모유수유를 한 경우엔 유병 위험도가 36%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기본적으로 대사성 질환과 관련 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모유 수유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좋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올리는 등 대사성 질환의 예방·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 위험이 줄어든 것도 비슷한 기전이 작용했을 것이란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를 주관한 곽금연 교수는 “모유 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떨어트려 장기적으로 여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게 이번 연구로 증명됐다”면서 “건강상의 이점이 분명한 만큼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유수유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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