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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수시 폐지·사시 부활” 유승민 “국민연금 개혁”… 공약 차별화에 힘 쏟는 野주자들

입력 : 2021-07-19 19:08:23 수정 : 2021-07-19 2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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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노동 개혁’ 들고 나와
하태경, 남녀공동 군복무 제시
원희룡은 25일 대선 출마 선언

“현역·원외, 당내 주자 지원 허용”
이준석, 윤석열 입당 압박 나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당내 주자들의 ‘공약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후보들은 정책 발표와 페이스북 메시지 등을 통해 각자의 지향점이 드러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19일 ‘수시 폐지와 수학능력시험 2회 실시, 사법고시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로지 정시로만 입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1년에 2번 수능 시험을 보도록 하고 출제도 EBS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하도록 해 서민 자제들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 스펙 사회를 실력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홍 의원은 전날엔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을 대규모로 착수하면서 반값이 아닌 현 시세의 4분의 1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경제통인 유승민 전 의원은 “2040세대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국민연금 개혁’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57년에, 학계에선 2051년에 국민연금 고갈 전망이 나온다. 기금이 고갈되면 매년 연금만을 위해 소득의 30%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며 고갈 시점을 늦추는 연금개혁을 이루겠다고 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하태경 의원

윤희숙 의원은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도입 등을 통한 ‘노동 개혁’을 대선 제1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윤 의원은 ‘전환적 공정성장’ 공약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자신의 공약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날 “‘귀족노조 기득권 해체’ 주장을 이 후보가 ‘노조 없애라’는 식으로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출산·임신 여성 병역의무는 면제하는 이스라엘 사례를 참고한 ‘남녀 공동 군복무제’를 내세우고 있다. 또 “징병으로 인한 의무복무는 현행 육군 기준 18개월보다 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당분간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이 당내 대선주자 선거운동을 공개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다만, 경선관리의 공정성을 위해 경선준비위원회나 지도부, 원내지도부 등의 당직을 맡은 인사들은 경선캠프에 참여해 활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입당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후보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해 외곽 후보들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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