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 김소혜, 홍진기, 이정형(사진 왼쪽부터)이 19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귀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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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윤의어느날] 상영관 하나, 관객 다섯 긴 연휴의 끝 무렵까지 비가 많이 내렸다. 추석을 지나면서도 가을이 됐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는데, 비구름에 보름달 볼 기회까지 놓치고 나니 불퉁한 기분이 들었다. 새파란 하늘 아래 선들선들 부는 바람과 완전히 몸을 드러낸 둥근달을 올려다보는 한밤을 좋아했었구나. 나는 늘 뭔가를 놓친 뒤에야 뒤늦게 깨닫는 편이었다. 직선으로 쏟아지는 굵은 빗방울과 바람을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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