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마그룹코리아가 종합편성 채널 jtbc에 100억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19일 요즈마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방송에 의한 사업적 피해, 명예훼손 등을 주장하며, 최근 투자자 보호를 위해 jtbc 및 해당 보도 제작진을 대상으로 하는 10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언론사 상대 손배소 중 사상 최대규모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jtbc의 뉴스 제작진이 요즈마그룹코리아를 포함한 요즈마그룹 전체의 신뢰성과 추진 사업 전반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요즈마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문제를 지적하며 그룹 차원의 대응을 주문해 이번 법적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즈마그룹은 jtbc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신청도 마친 상태다.
한편 최근 jtbc 뉴스룸 ‘추적보도 훅’은 요즈마그룹이 실체가 없는 회사라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스라엘 본사에 찾아갔지만 다른 사무실이었고, 홍콩 사무실도 평범한 아파트였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실체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또 “요즈마그룹 펀드는 이스라엘이 국책사업으로 1993년부터 5년간 운영했다”며 “이후 민영화되면서 2013년 모든 펀드를 청산했고, 본사 직원도 3명만 남았다”고 했다.
요즈마그룹 측은 제작진이 취재한 사무실과 전화번호는 예전 주소와 번호이며 보도 이전에 제작진에게 수차례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주소와 연락처, 사진을 제공했지만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예전 주소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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