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의 보육·교육료 부담을 덜고, 아동의 복지 증진을 위해 만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의결과정에서 유치원 재원 아동과 동일 연령대 아동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의견이 제기되면서 이같이 결정됐다.
시는 시의회에서 제기한 만3~5세 아동 재난지원금 지급의견에 따라 자체 검토를 거쳐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예산 38억원으로 해당 연령 아동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은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만 3~5세 아동이다. 지난달 말 기준 어린이집 재원 아동 및 가정에서 양육 중인 아동 등 3만8000여명이 재난지원금을 받는다.
다만, 시 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인 유치원 재원 아동 3만8800여명과 재외국민, 장기해외체류 아동, 외국인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별도의 신청 없이 아동수당 보호자 지급계좌를 통해 다음 달 9일 10만원씩 일괄 지급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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