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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집단감염 우려 현실로… 사흘만에 누적 확진 6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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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12:30:00 수정 : 2021-07-18 11: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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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명 추가 확진…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 68명
군 당국, 청해부대 전원 귀국 방침… 수송기 2대 급파 예정
해군 4400톤급 구축함 문무대왕함. 뉴스1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됐다.

 

18일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감염증 검사를 통보받은 승조원 101명 중 6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5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사흘만에 총 68명으로 늘었다.

 

합참은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해 실시한 승조원 300여명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중 101명의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기존 확진자 7명을 포함해 68명이 양성, 33명이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나머지 200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함정 내 유증상자가 80여 명에 달하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데다가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승조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날도 승조원 3명이 폐렴 의증(疑症·의심증세)으로 현지병원에서 외진 후 입원해 치료를 받는 등 현재까지 입원환자는 총 15명(확진자 3명 포함)으로 늘었다. 입원환자 15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조원들은 현재 모두 함정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

 

한편 입원자 가운데 중증으로 집중관리를 받는 환자는 3명으로 공군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자 군 당국은 청해부대 장병 전원을 귀국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날 오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KC-330) 2대를 현지로 급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국가 및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수송기에는 백신 접종을 마친 약 150명으로 구성된 함정 운용 긴급파견부대가 탑승해 청해부대 34진으로부터 문무대왕함을 인수한 뒤 한국까지 운항한다. 청해부대 34진 전원이 귀국하게 되면 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임무 교대 시기는 한달 정도 앞당겨진다.

 

이번 이송 작전에 투입될 KC-330은 연료탱크와 급유 장치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여객기와 동일해 최대 300여 명의 인원과 47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최대 항속 거리는약 1만5320㎞다.

 

작년 7월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한 이라크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파견 근로자 290여 명의 특별수송을 위해 KC-330 2대가 투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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