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노인 ‘몸 냄새’ 해결 방법은 없을까?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07-17 14:33:58 수정 : 2021-07-18 11:33: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중년 이후 노화로 ‘신진대사 기능’ 저하…노폐물 배출 잘 안 돼
냄새 유발 물질 등 몸 안에 쌓여…젊을 때보다 더 자주 씻어야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씻어야 ‘냄새 유발 물질’ 등 잘 씻겨져
양파‧마늘 등 냄새 잘 나는 음식 가급적 피하거나 삶아 먹어야
노화가 아닌 질병으로 냄새 나기도…병원 진료 통해 파악해야
나이가 들면서 나는 냄새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배우 전원주(81)씨는 지난 8일 오전 방영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젊은 사람들의 땀 냄새는 싫지 않다. 그런데 나이 들면 냄새가 불쾌해지는 것 같다”라며 “많이 움직이지 않고, 우울하게 지내서 그런 것 같다”고 나이가 들면서 나는 냄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특히 전씨는 “제 친구가 손주를 예뻐해서 꼭 안고 뽀뽀를 했는데 손주가 ‘할머니 냄새나 저리 가’라고 떠밀었다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얼마 전 화제가 됐던 영화 ‘미나리’에서도 손자가 할머니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피하는 장면이 나와 나이가 들면서 나는 냄새로 인해 할머니와 손자가 처음에 가깝게 지내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 나는 이런 몸 냄새를 무조건 피할 방법은 없을까?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이덕철 교수는 “노인 냄새가 나쁘다는 것은 편견”이라며 “보통 생활습관이나 개인위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 냄새를 피할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나이가 중년 이상이 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즉, 몸 속에서 오래된 것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능력이 예전만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노폐물의 배출 속도나 피지 속의 여러 물질 등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속도가 저하되면서 몸 안에 겹겹이 쌓일 수 있다. 이 때 몸 안에 쌓이는 물질들 가운데 ‘2-노네랄’(2-Noneral)이라는 퀴퀴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도 있다. 이 때문에 중년 이후 몸을 꼼꼼히 잘 씻지 않으면 젊을 때보다 몸에서 나는 냄새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배우 전원주씨가 지난 8일 KBS 1TV ‘아침마당’에 나와서 나이가 들면서 나는 냄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KBS TV 캡쳐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자기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주변 사람이 지적을 해야 그제야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요즘 여름철이 되면서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체취에 땀 냄새까지 뒤섞여 더욱 냄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그래서 여름에는 몸을 구석구석 더 꼼꼼하게,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여름이라 덥다고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씻는 것이 더 좋다. 따뜻한 물이 피부 속으로 스며든 냄새 유발 물질을 배출하는데 더 좋기 때문이다.

 

특히 머리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가락, 귀 뒤 등은 더욱 꼼꼼하게 씻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이라 덥다고 실내에만 있지 말고 햇빛을 쬐며 걷기 운동을 하자. 운동을 통해 중년 이후 굽어지는 등과 허리를 펴고, 햇빛을 쬐면서 피부의 잡균을 제거하는 살균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운동 후 땀을 흘리면서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운동 후 땀이 흐른 몸을 씻으면 냄새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여름철엔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긴 챙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또 운동할 때 등 근육을 똑바로 펴고 목을 세운 후 턱을 살짝 당겨 먼 곳을 바라보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걷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냄새에 대한 고민은 여성도 마찬가지로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년 이후에는 먹는 것을 잘 골라서 먹는 것도 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채소와 과일에 많은 ‘항산화 성분’은 몸의 산화(노화)를 늦춰 냄새 유발 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몸 냄새가 심하다면 양파나 마늘 등 강한 냄새가 나는 식품을 줄이고, 몸에서 빠져나가는 칼슘을 채우는 것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급격한 칼슘의 감소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고,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장에서 칼슘의 흡수가 적어지고 뼈 생성이 감소하니 칼슘 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혹시 몸 냄새가 노화가 아닌 질병으로 인해 나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야 한다. 질병으로 인해 불쾌한 몸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썩은 계란 같은 냄새는 위장질환,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는 간이나 신장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