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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백신 접종 후 정신 착란”…얀센 맞은 30대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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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18:05:11 수정 : 2021-07-17 06:14:15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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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병원서 백신 맞은 뒤 3일 청주 본가로 내려와
이후 ‘정신 착란’ 증세 보여…가족과 청주 한 병원서 진료 받다 추락사
유족 “평소 건강했던 아들…백신 부작용 가능성 높아 사망 원인 밝혀야”
보건당국 “부검 실시 등 사망자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 조사 중”
뉴스1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30대가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다가 충청북도 청주에서 추락사한 사실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과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충청북도와 유족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사는 A(30)씨는 지난 6일 청주의 B 종합병원 주차장 3층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2019년 10월 경기지역 한 공공기관에 입사해 근무 중이었다. 

 

그는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이달 3일 본가가 있는 청주로 내려왔는데, 이후 정신 착란 증세를 보여 가족과 함께 B 병원을 찾았다.

 

A씨 아버지는 “집에 온 아들이 갑자기 헛소리를 하고 호흡곤란과 경련, 발열 증상을 보이며 실신하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건강하던 아들이 정신착란 증세를 보인 것은 백신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다”며 “원인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B 병원이 발급한 소견서에도 “(A씨가) 3일 전 갑작스러운 실신 이후 인지 변화를 보였다. 얀센 백신 접종 이후 보이는 인지 변화로, 원인 감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부검이 지난 8일 이뤄지는 등 백신과의 인과성을 찾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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