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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천 '물고기 폐사 경보제' 도입에도 또 떼죽음 발생

입력 : 2021-07-16 14:00:00 수정 : 2021-07-16 11: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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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하천인 온천천에서 또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쯤 동래구 온천천 수연고 인근에서 5∼7㎝ 크기의 숭어, 붕어 치어 500여마리가 물 위로 떠올랐다.

 

시와 관할 지자체는 이틀에 걸쳐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구역의 수질을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는 지난 주 쏟아진 장맛비로 다량의 하수가 역류해 온천천으로 흘러들어왔고, 13일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자 온천천의 흐름이 정체돼 오염 농도가 올라간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매년 반복되는 물고기 폐사를 막겠다며 올해 4월부터 ‘물고기 폐사 경보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강수량이나 수위, 물 속 산소량을 측정해 지수화한 뒤 일정 지수가 넘으면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해 지자체가 대응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지수가 20이 넘으면 주의보가 발령되는데, 이번에는 주의보 기준에 못 미쳤는데도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주의보가 발령되면 온천천 상류에서 매일 19시간동안 방류하는 3만t의 물을 24시간 동안 3만6000t 등으로 늘려 오염을 희석해 물고기가 폐사하지 않도록 조치된다.

 

부산시는 바닷물 수위로 인한 하천 정체 영향 등을 평가해 경보제를 보완해 운영할 계획이다.

 

물고기 폐사 경보제는 내년 1월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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