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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발 코로나 ‘람다 변이’ 우려 커져… “미리 걱정할 수준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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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4 01:07:41 수정 : 2021-07-14 01: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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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피야로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피야로=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이어 ‘람다’로 명명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람다(C.37) 변이는 지난해 12월 남미 페루에서 처음 확인됐다.

 

모든 바이러스 변이가 위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WHO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나 치명률 등에 변화가 있는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등을 고려해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를 지정해 관리한다.

 

현재 우려 변이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인도에서 발견된 변이들이 차례로 알파·베타·감마·델타로 명명됐다.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로는 지난달 14일 추가된 람다를 포함해 에타·요타·카파 등 4종이 있다.

 

지난달 WHO에 따르면 4월 이후 두 달간 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0%가 람다 변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람다 변이 비율은 3분의 1가량이었다.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역시 람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두 차례 다 맞고도 감염됐다.

현재 남미 각국과 미국, 유럽 일부 국가 등 약 30개국에서 람다 변이가 확인됐다.

 

특히 람다 변이의 전파력 등에 대해 정확히 연구된 것이 없다는 것이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8일 람다 변이를 분석한 기사에서 “람다가 다른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높은지, 감염자의 증상이 더 심하고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키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람다 변이를 연구한 너새니얼 랜도 뉴욕대 미생물학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람다 변이가델타보다 더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할 근거는 없다”며 “이 변이에 대해 더 알기 전에 미리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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