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아한 미모와 조신한 분위기, 안정적인 직업까지 갖춘 완벽한 아내의 상습 불륜으로 고민에 빠진 남편의 사연 ‘애로드라마-1미터의 그녀’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10년 연애 끝에 결혼한 완벽한 아내가 알고 보니 결혼 전부터 상습적으로 외도를 저지르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실화 ‘애로드라마-1미터의 그녀’가 펼쳐졌다.
결혼 전에 이미 아내의 외도 사실이 한 차례 탄로 났지만, 한때 둘 사이에 생겼던 아이를 포기하게 만든 탓에 아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던 남편은 모두의 만류를 뒤로 하고 아내와 결혼했다.
그러나 남편은 딸을 출산한 후에도 아내가 세컨드 폰을 사용하며 이전보다 더욱 교묘하게 주변 남자들과 거듭 외도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며 남편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했고, 어릴 적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낸 기억이 있던 남편은 아이를 위해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8년 뒤, 둘째가 태어났지만 아내의 외도는 10년간 지속됐다. 남편은 아이들이 자신의 친자인지까지 의심할 지경에 이를 만큼 정신이 피폐해져 갔다. 그러던 중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친정엄마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고향에 아이들과 내려갔고, 남편은 아내가 남편의 고향 친구와 외도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더는 참지 못한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이들 생각에 다시 마음이 약해진 남편은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은 너무 큰 상처”라며 “아이들이 좀 더 큰 후에 이혼하는 게 맞는 걸지, 그 사이 아내가 바람을 멈출 가능성은 없을지 전문가 및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전화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충격적인 아내의 행동에 MC 최화정은 “말이 안 나온다”며 난처해했다. 이어 “저렇게 모성을 가지고 협박하는 엄마라면 더 이상 기댈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분노했다.
MC 양재진은 “현재 아내는 외도에 대한 병적인 중독 상태에, 경계성 인격장애와 연극성 인격장애 성향 모두 보이고 있다”며 “아내가 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MC 안선영은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이 아픈 건 아이가 엄마 없이 자라나면서 겪을 고통을 생각하느라 사연자 본인이 마음을 못 돌보는 것 같다. 본인의 상처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안선영은 결손가정에서 자란 자신의 진솔한 경험을 전하며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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