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선희와 듀엣’했던 김옥주, ‘인민배우’ 칭호 받아…김정은 “예술창조는 반가운 일”

입력 : 2021-07-12 18:03:48 수정 : 2021-07-12 18:03:47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정은, ‘국가표창’ 예술인들 만나 공로 부각
북한이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창작가와 예술인에게 명예 칭호와 훈장 등 국가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김옥주 국무위원회 연주단 성악배우가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표창을 받은 예술인들을 만나 이들의 공로를 부각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앞서 국가표창 수여식은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

 

국가표창은 ‘공화국 명예 칭호’와 훈장이 수여됐으며, 수여 대상은 ‘중요 예술단체의 창작가와 예술인들’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옥주 국무위원회 연주단 성악배우가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으며, 국무위원회연주단 단장이자 지휘자인 리명일과 방철진이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받았다.

 

북한에서 인민배우 칭호를 수여한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옥주는 2018년 4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당시에 삼지연관현악단 소속으로 나서 가수 이선희와 ‘J에게’를 한 소절씩 주고받으며 노래해 대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신문은 이들에 대해 “당 중앙의 신임과 인민의 기대를 심장에 새기고 혁명적인 창작창조기풍으로 주체음악 발전에 특출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국가표창을 받은 창작가, 예술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문학예술 부문이 의연 동면기·침체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때에 당 중앙의 의도를 구현한 명작, 명공연들로 인민의 적극적인 호응과 감흥을 불러일으킨 국무위원회연주단의 예술창조 활동은 그 어떤 성과보다도 기다리던 반가운 일”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이어 ‘우리의 국기’를 비롯한 노래 창작을 높게 평가하고 “새로운 전진의 시대, 역동의 시대는 문학예술 부문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시대정신이 맥박치는 감화력과 호소성이 강한 명작들을 많이 창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표창을 받은 창작가, 예술인, 국무위원회연주단 전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젊은이들이 남측 문물에 물드는 것을 경계하는 북한이 예술가들을 띄움으로써, 주민들의 정신무장에 대대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