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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민트해!" 올 여름 강타한 청량 달콤 민트초코

입력 : 2021-07-06 09:50:17 수정 : 2021-07-06 09: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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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에서 주류가 되고 있는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 ‘민초단’의 확산세가 매섭다. 특유의 개운한 민트향이 초코나 밀크의 텁텁함을 중화시키며 상쾌한 맛을 이끌어내는데다, 시원한 컬러로 시각적인 효과를 중시하는 젊은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올 여름 청량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SNS에서 민트초코를 해시태그한 게시물이 18만개에 달하는 등 그 인기가 심상치 않자, 관련 업계는 첫 출시 당시에 호응을 얻지 못했던 제품을 다시 선보이거나 신제품으로 출시하며 민트초코맛을 활용한 먹거리들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디저트, 분식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주류에도 등장하며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청량한 달콤함으로 여름을 강타하는 제품 중 민초단의 검증을 마친 민트초코맛 먹거리를 모아봤다.

 

벌써부터 시작된 폭염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빙수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 2018년 10월 시원함에 시원함을 더한 민트초코맛 빙수 ‘민트초코설빙’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설빙도 우리 민족이었어’라는 카피문구로도 화제가 된 민트초코설빙의 등장은 민초단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설빙은 배달 전용 어플리케이션과의 제휴를 기념해 민트초코설빙을 선보이며 선제적인 빙수 배달 도입으로 업계 내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민트초코설빙은 설빙에서 자체 개발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필두로 큐브형 브라우니, 오레오 쿠키, 초코 슬라이스, 초코 시럽 등 초코 4단 콤보의 만남이 돋보이는 메뉴다. 특히 시원하고 깔끔한 설빙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과 곱게 갈린 우유 얼음(설빙)이 황금비율을 자랑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도 일부 매장에서 상시메뉴로 주문 가능해 꾸준히 민초단의 선택을 받고 있다.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최근 ‘쿨민초 컬렉션’을 공개하며 쉐이크, 케이크와 함께 부드러운 빵에 민트초코맛 크림을 더한 ‘대세는민초넛’을 출시했다. 폭신한 도넛빵 사이에 상쾌하면서 달달한 민트초코크림을 넉넉히 넣은 것이 특징이다. 크림에는 초콜릿칩도 들어있어 맛의 풍미를 높인데다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슈가파우더로 마무리해 부드럽고 강하지 않은 입문용 민트초코 제품으로, 민트초코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무난히 즐길 수 있다.

 

보다 진한 민트향을 맛보고 싶다면 롯데제과에서 출시한 ‘롯샌 민트초코’는 어떨까. 국내 제과기업 롯데제과는 지난 2013년 첫 출시한 ‘민트초코맛 롯데샌드 락’을 ‘롯샌 민트초코’로 리뉴얼해 재 출시 했다. 단종 후 8년 만이다. 롯데제과는 첫 출시보다 민트 함량을 4.6배 늘리고 민트 크림 도포량을 10% 높이는 등 민트맛 강화에 집중했다. 때문에 패키지 제거 직후부터 향긋한 민트향을 즐길 수 있으며 바삭한 식감 또한 매력적인 제품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주류와 민트초코의 만남도 성사됐다. 주류업체 ㈜무학은 이번 여름 민트초코 챌린저를 위한 ‘좋은데이 민트초코’를 내놨다. 투명한 유리병에 민트빛이 감도는 패키지 디자인, 민트색 액체로 정체성을 극대화했고 초코맛으로 시작해 깔끔한 민트, 초코 순으로 마무리되는 이색 주류상품이다. 얼음을 활용해 시원하게 즐기면 보다 진한 민트맛을 느낄 수 있으며 오는 10일께 편의점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도 ‘리얼 민트 아일랜드 애슐리’ 론칭과 함께 ‘민초구조단’을 모집하고 특별 제작한 한정 굿즈를 선보이는 등 민초단 사로잡기에 적극적이다. 애슐리퀸즈가 마련한 이번 테마는 민트초코맛 퐁듀와 케이크, 모히또, 쇼콜라, 와플 등 민트초코 맛 메뉴들이 포함, 구성됐다.

 

설빙 브랜드 관계자는 “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수의 마니아 취향으로 알려졌던 민트초코가 점차 대중화되고 ‘밈’으로까지 번졌다”라며, “앞으로 민트, 민트초코를 활용한 메뉴들이 보다 다양해져 하나의 카테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되는 올 여름,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민트초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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