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낙연, 대선출마 공식 선언…“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입력 : 2021-07-05 10:45:05 수정 : 2021-07-05 14:27: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힘겨운 국민을 따뜻하게 보살피겠다”…‘중산층 경제’ 등 비전 제시
유튜브 채널 ‘이낙연TV’ 영상 캡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힘겨운 국민을 따뜻하게 보살피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공개한 10여분 분량 출마 선언 영상에서 “오늘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는 선전포고 없는 전쟁”이라며 “우리는 성실하고 치열하게 싸웠지만, 상처가 깊다”고 그동안의 세월을 돌이켰다.

 

그는 “사회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없는 사람은 더 어려워지고,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워졌다”며 “세상의 불공정과 불평등을 완화하는 일이 시급하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청년도, 중년도, 노년도 불안해 한다”며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엄청 늘었기 때문이다. 그런 위협에서 국민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다섯 가지 국가 비전을 대한민국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5대 비전에는 중산층 경제와 함께 ‘NY(낙연) 노믹스’의 구심점인 ▲신복지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누구나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 ‘신복지’의 출발”이라며 “주거·노동·교육·의료·돌봄·문화·환경에서 최저한의 생활을 국가가 보장할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2030년까지 모든 국민이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발전시켜가겠다”며 “10년 전 우리 국민의 65%가 중산층이었지만 현재는 57%로 줄었고, 이것을 다시 70%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도 완화되고 사회가 위기에 강해진다면서, IT와 바이오 등을 육성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금수저와 흙수저가 세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 이 전 대표는 “토지공개념을 명확하게 해서 부자들이 불로소득을 독점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면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헌법개정’을 제시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세계는 무력과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대한민국이 연성시대의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연성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G5’를 꿈꾸며 나아갈만하고 그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며, 국무총리 시절의 경험을 발판삼아 높아진 국격에 부응하는 외교를 펼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우리는 BTS 보유국이다. 봉준호, 윤여정 보유국이기도 하다”며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문화와 예술은 간섭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아름다워진다’는 말로 문화·예술의 날개를 펼칠 방안을 제시한 뒤, “정부는 입을 닫고 지갑만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이낙연TV’ 영상 캡처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러운 나라로 가꾸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세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우리 민주당의 대통령 세 분을 모셨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제게 학교였다. 좋은 철학은 든든하게 계승하되, 문제는 확실하게 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저는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여러 말씀을 드렸다”며 “저의 충정을 받아주시고, 저를 선택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