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표예진이 승무원 일을 그만두고 연기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독립 6개월 차 표예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집으로 초대한 표예진은 편하게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승무원 할 때는 생각 안 나냐”는 친구에게 “한 2년 했나? 사람들이 그게 조금 생소하니까 많이 물어보는데, 여행 다니거나 언니들이랑 논 것만 기억나고 일한 건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어 “승무원을 10년 동안 한다고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히더라. 내가 원하는 미래가 아닌 것 같았다”면서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걸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이 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우를 하기로 마음먹은 뒤로는 “처음에는 프로필을 돌리러 다녔다.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었다”며 “그 모든 게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이전 일을 그만둘 때 집안의 반대는 없었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표예진은 “많았다. 그런데 내가 후회할 것 같다고 말하니 부모님이 흔들리신 것 같다”며 “지금은 ‘잘 그만뒀다’고 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표예진은 데뷔 전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대한항공에 입사, 1년 반 정도 승무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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