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권성동, 尹부인 ‘쥴리 해명’에 “말도 안되는 소리 물어보니 억울해서 한 말”

입력 : 2021-07-02 16:40:00 수정 : 2021-07-02 16:27:35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건희씨 유흥주점 접객원설 일축 인터뷰 두고 野 일각 ‘성급’ 지적 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지난 5월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음식점에서 어린 시절 죽마고우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찍은 사진. 권성동 의원실 제공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쥴리’를 직접 입에 담은 것은 실수라는 지적에 대해 “기자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물어보니 억울해서 한 말”이라고 방어했다.

 

윤 전 총장과 어린 시절 친구 사이로 알려진 권 의원은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진행자가 ‘김건희씨 스스로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 언급하자 “그건 스스로가 아니라 기자가 물으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물으니까 답변을 한 것”이라며 먼저 ‘쥴리’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만 김씨를 인터뷰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측은 김씨의 인터뷰 보도에서 편집자주를 통해 “시중 소문에는 사적인 부분도 있어서 김씨 입장을 묻지 않았다”며 “그런데 의혹 해명 과정에서 격앙된 김씨가 스스로 소문을 언급하며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

김씨는 남편인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선언 직후 육성 인터뷰를 통해 과거 ‘쥴리’라는 가명으로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를 두고 홍준표 의원이 전날 TBS라디오에서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으니까 이제 그 진위를 국민이 집요하게 검증하려고 들 것 아닌가.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꼬집는 등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 의원은 “그 의혹 자체가 얼마나 저열하고 비열하냐, 아무런 근거지식이 없다”며 “하도 억울하니까 기자가 물으니까 거기에 대해 답변을 했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권 의원은 “결혼 전, 젊은 시절 사생활에 대해서 근거 없는, 아무런 자료도 없는 그런 의혹 제기는 결국 윤석열을 공격하기 위한 그런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과 가족 및 측근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는 “근거가 있는, 사실에 기반한 지적은 제대로 해명하는 것이 선출직 후보자로서의 당연한 도리”라면서도 “그런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카더라’라는 풍문에 대해서까지 해명을 요구하는 건 그야말로 악의적이고 비열한 정치 공작이자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또 권 의원은 “재산 형성 과정도 뭐가 잘못됐는지 지적이 있어야 해명하는 거지, 막연하게 어떻게 돈을 그렇게 많이 모았는지 이걸 해명해보라는 건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인민재판 하는 것”이라며 “팩트, 증거나 자료에 기반한 의혹 제기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제대로 해명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전날 페이스북에 “어떤 비난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라고 적은 글에서 ‘유혹’이 ‘국민의힘 입당’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지나친 해석”이라며 “윤 전 총장도 국민의힘 가치관, 정치 철학과 함께한다는 얘기를 벌써 여러 번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당 관련해 “당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는 입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심쿵'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