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모임은 8명까지 허용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 개편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방역수칙이 본격 시행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거리 두기 1단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급격한 방역의식 완화를 예방하고 새로운 거리 두기 단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음 달 14일까지 2주간 이행 기간을 운영한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시행에도 마스크 착용과 시설방문 시 출입자 명부작성·주기적 소독과 환기·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고위험시설 종사자의 주기적 선제검사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새로 바뀌는 내용은 2주간의 이행 기간 동안 사적 모임은 8명까지 허용된다. 동거가족 및 직계가족 모임 등은 인원제한에서 예외다.
또 500인 이상 모임·행사는 관할 지자체에 사전 신고해야 하고, 500명 이상 집회는 개최할 수 없다.
특히 모임 인원 산정에서 제외되는 예방접종 완료자도 집회나 시위에 참여할 경우, 단계별 인원제한 기준에 포함된다.
영업시설 운영시간 제한은 없으나, 인원제한 등의 방역수칙은 적용된다. 유흥시설과 홀덤펍, 홀덤게임장은 6㎡당 1명이며, 클럽과 콜라텍, 무도장의 경우 8㎡당 1명의 인원제한 규정을 따라야 한다.
종교시설의 경우 수용인원의 50%까지 입장을 허용하고, 모임·식사·숙박은 금지된다. 예방접종자는 종교활동 수용인원 산정에서 제외되지만, 성가대나 소모임은 예방접종 완료자만으로 구성해야 한다.

시는 새로운 거리 두기 1단계 적용 이행 기간에 방역 취약시설을 집중점검 및 관리하는 한편, 유흥시설 종사자와 유증상자, 근해어업 어선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51명으로, 하루 평균 21.6명이 감염됐다. 최근 일주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76이고, 감염경로 조사 중인 불명 사례는 26명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된 부산지역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알파(영국) 변이 6명과 델타(인도) 변이 15명 등 총 21명이다. 알파 변이 6명은 모두 지역감염이고, 델타 변이 15명은 해외입국자들이다.
신규 사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확정 사례는 알파 변이 82명·베타(남아공) 변이 6명·델타 변이 16명 등 모두 1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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