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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혈액 검사 통한 ’대장암 조기 진단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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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8 18:20:32 수정 : 2021-07-22 1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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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화학전공 연구팀 “대장암 96% 진단 가능한 혈액 검사법 개발”
혈액 내 존재 ’대장암 특이 단백질 표지자‘ 분석‧조합…조기 진단 가능
항암치료 전‧후 엑소좀 변화 분석…5년 뒤 암 재발 고위험 환자군 예측
'대장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법 모식도. 연합

 

혈액 안에 존재하는 대장암 특이 단백질 표지자를 분석‧조합해 대장암 조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내시경을 통한 진단검사만으로 적절한 진단 시점을 놓쳤던 대장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대학교는 화학전공 박종민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대장암을 96%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교수는 박준석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 이학호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면역자기-전기화학 분석 기술‘과 ’전기화학기반 센서‘를 조합, 혈액 안의 소세포체를 1시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혈액 안에 존재하는 대장암 특이 단백질 표지자를 분석·조합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기존 분석 기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분리 과정의 어려움과 긴 시간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대장암은 대장 내시경을 통한 진단검사의 번거로움 때문에 적절한 진단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정기검진에서 이뤄지는 혈액 분석만으로 조기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또 경북대학교 대장암 센터의 환자 총 142명의 혈장 샘플을 사용하여 엑소좀 분석을 진행했으며, 대장암 진단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 전·후를 비교 분석해 5년 뒤 암 재발 고위험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대장암 진단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의 신진 연구자 지원 사업, 기초연구실(BRL)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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