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바르미 인터불고호텔대구와 손잡고 실내자율 주행 기술 기반의 AI(인공지능) 서빙로봇 상용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를 비롯한 우리로봇, 코가플렉스, 영우디에스피 등 5개 협력사는 지난 25일 업무협약식을 맺고 AI 서빙로봇 ‘서빙고’의 상용화를 위해 핵심 기술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SK텔로콤은 AI로봇 상용화에 반드시 필요한 실내 원격관제를 위해 자사의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서빙 로봇이 실내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로봇은 서빙 로봇의 사업 기획과 제조를 맡았으며 코가플렉스는 AI 실내자율 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서빙 로봇의 전장을 개발해 양산하고 바르미 인터불고호텔그룹은 자사 호텔인 인터불고호텔과 바르미 식당에 서빙 로봇을 최적화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상용화되는 ‘서빙고’ 10여대는 8월부터 호텔 식당 및 로비를 돌아다니며 고객이 주문한 음식 및 요청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호텔 정문에서 고객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서빙하는 등 호텔의 마스코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향후 5G네트워크와 비전AI를 통한 신체 인식기술 및 음성인식기술 등을 순차적으로 탑재해 AI 로봇을 점차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최낙훈 SKT 스마트 팩토리 CO(컴퍼니)장은 “향후 서빙 로봇을 소상공인들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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