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개만 젖힌다고 알약 잘 안 넘어가…제대로 약 먹는 방법은?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06-25 18:21:22 수정 : 2021-06-25 20:26: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근 출간된 ‘약의 과학’에 알약 제대로 삼키는 법 안내
캡슐제, 물과 약을 머금은 채로 고개 숙여야 잘 넘겨야
물은 150~200㎖를 마셔야…미리 입안‧식도 적셔도 좋아
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서 몸 이곳저곳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먹는 약의 가짓수도 점점 늘어난다. 혹은 비타민이나 철분 등 영양소를 보충하는 제품도 수시로 먹어줘야 한다. 

 

하지만 약마다 크기가 제각각이고, 어떤 약은 표면이 맨들맨들한가 하면 어떤 약은 거칠고, 어떤 것은 잘 부서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크기가 큰 약은 목구멍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알약들을 한 번에 넘기면 좋겠지만, 잘못해서 목에 걸리거나 하면 쓴 맛이 입안에 그대로 남아 불쾌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물을 가득 물고 목구멍과 식도가 일직선이 되도록 목을 젖히고 약을 삼킨다.

 

하지만 최근 출간된 책 ‘약의 과학’(초사흘달)에 따르면 약이 정제가 아닌 캡슐인 경우 고개를 숙이고 삼킬 때 가장 잘 넘어간다고 안내한다. 약 성분을 뭉쳐놓은 정제와 달리 캡슐에는 약물 알갱이들이 느슨하게 공기와 함께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캡슐제는 대부분 물에 뜬다. 그런데 고개를 뒤로 젖히면 목구멍 주위로 모아진 물 가장 위에 캡슐이 동동 떠 있어서 잘못하면 물만 넘어가고 캡슐은 미처 목구멍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캡슐약을 먹을 때는 물과 약을 머금은 채로 고개를 숙이는 편이 낫다. 이때도 캡슐이 물에 뜨긴 하지만 캡슐이 목구멍 근처로 물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 쉽게 삼킬 수 있고, 캡슐이 넘어간 후에도 물이 조금 남아 있어 목을 부드럽게 더 적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을 먹을 때는 물을 150~200㎖로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미리 물을 한모금 먹어 입안과 식도를 적셔놓는 것도 좋다. 물이 너무 적으면 알약이나 캡슐이 끈적해져서 식도에 걸려 식도염이나 운 나쁘게는 식도 궤양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약의 모양이나 질감, 특성에 따라 먹는 방법을 미리 숙지하면 쓴맛이나 기분 나쁜 질감을 느끼지 않고도 약을 수월하게 넘길 수 있으니 이를 숙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