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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확정 고진영·박인비·김세영… 여자 PGA 챔피언십서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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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3 12:12:27 수정 : 2021-06-23 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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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여자골프는 세계랭킹 15위안에 한 국가 선수가 여러명 있을 경우 4명까지만 나갈 수 있다. 기준은 오는 28일 자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이다. 한국 선수는 고진영(27·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이 세계랭킹 1, 2, 4위에 올라있다.

 

세 선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에서 격돌한다. 이들은 세계랭킹이 워낙 높아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8위인 김효주(26·롯데)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 선수 다음 랭킹은 현재 16위인 유소연(31·메디힐)이기 때문이다.

 

LOS ANGELES, CALIFORNIA - APRIL 23: Inbee Park of South Korea plays her shot on the second hole during the third round of the HUGEL-AIR PREMIA LA Open at Wilshire Country Club on April 23, 2021 in Los Angeles, California. Meg Oliphant/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2021-04-24 06:23:36/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한국선수들의 올림픽 우승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에 쏠린다. 이번 시즌 성적도 셋중 박인비가 가장 뛰어나다. 그는 시즌 첫 출전대회인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9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나 톱10을 기록하며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칠 정도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도 최종일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3일 KPMG 여자 PGA챔피언십 대회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애 두 번째로 올림픽에 나가게 됐는데 이는 나의 중요한 목표였다”며 “사실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가 되려면 세계 1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꾸준한 성적으로 이를 이뤄낸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해봤지만 올림픽은 특별하다. 올림픽은 선수라면 꼭 경험해볼 만한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인비는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준우승에 올라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세영은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만큼 올림픽을 앞둔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세영은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세차례 톱10에 진입했고 특히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롯데챔피언십 공동 2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김세영도 리우올림픽때 한국대표로 출전했지만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는 것은 나의 가장 큰 목표였다”며 “리우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LAS VEGAS, NEVADA - MAY 28: Jin Young Ko of South Korea tees off from the fourth hole during round three of the Bank of Hope Match-Play at Shadow Creek on May 28, 2021 in Las Vegas, Nevada. Jed Jacobsohn/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2021-05-29 07:20:58/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고진영은 올해 9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지만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을 출발했지만 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탈락했다. 이후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7위 등 세차례 톱10을 이어갔고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올랐지만 다음 대회인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선 공동 57위로 곤두박질 쳤다. 다만 메이저 대회에선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대회도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고진영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 올림픽 대표가 되기는 정말 쉽지 않다”며 “올림픽에 나가게 돼 기쁘고, 빨리 올림픽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는 모두 ‘이변’이 일어난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신인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이 우승했고 US여자오픈에서는 유카 사소(필리핀)가 만 19세 11개월 17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2008년 박인비가 세운 대회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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