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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지네·벌 등 독성 있는 재료로 담금주 만들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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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1 18:16:58 수정 : 2021-06-21 1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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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안전하게 담금주 만드는 방법 등 안전한 정보‧주의사항 안내
독성 있는 ‘초오’‧‘백선피’는 피해야…매실, 씨 제거‧손상 없는 것 써야
담금주 사용 술, 재료에 따라 선택…수분 많은 과일 도수 높은 술 사용
담금주 용기, ‘식품용’ 표시 등 확인…깨끗이 씻어 소독한 뒤 사용해야
담금주 용기. 연합

 

최근 매실 수확시기를 맞아 집에서 담금주를 만드는 가정이 늘고 있다. 문제는 담금주를 만들 때 식용이 아닌 재료로 담금주를 만드는 사례가 있어 위험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뱀이나 지네, 벌 등을 비롯해 초오, 백선피 등 독성이 있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재료 등을 담금주로 빚는 경우가 있어 위험한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안전하게 담금주를 만드는 방법 등 안전성 정보와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식약처는 담금주를 만들 때 재료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재료로 사용하고자 하는 과일이나 야생초 등이 식용으로 쓸 수 있는지 확인하고, 뱀이나 지네, 벌 등을 비롯해 독성이 있는 초오, 백선피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재료로 담금주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오는 ‘아코니틴(aconitine)’이나 ‘메스아코니틴(mesaconitine)’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중독될 경우 두통, 현기증,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백선피는 간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헛개나무 열매, 줄기 등 특정 부위를 사용할 경우 사용 부위가 식용 가능한지 알아봐야 한다. 

 

과일을 담금주의 원료로 사용할 때에는 맛과 향이 좋은 제철 과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무르지 않고 단단하며 상처 없이 신선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매실주를 담글 때는 씨를 제거하거나 물리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매실을 사용해야 한다. 매실 씨와 알코올이 반응할 경우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에틸카바메이트’가 자연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담금주에 쓰는 술은 재료에 따라 다르게 선택한다. 담금용 술은 원료에 따라 시중에서 판매되는 25도, 30도, 35도 등의 도수의 술을 선택해 사용한다. 

 

수분이 많은 과일은 높은 도수의 술을 사용한다. 알코올 도수가 너무 낮으면 곰팡이 발생 등 미생물 오염이나 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실처럼 수분이 적은 원료는 낮은 도수의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담금주 용기는 ‘식품용’이라는 표시나 식품용 기구 도안이 있는지 확인하고 깨끗이 씻어 소독한 뒤 사용한다. 완성된 담금주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잘 밀봉해 서늘한 그늘에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담금주를 제조·가공·판매 등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을 하고 주류면허법에 따른 주류제조면허를 받아야 한다.

 

담금주를 살 때에는 영업등록과 주류제조면허를 받고 만든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뱀, 지네, 벌 등으로 만들어진 술은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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