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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규모 GTX-C노선 사업자에 ‘현대건설 컨소시엄’

입력 : 2021-06-18 06:00:00 수정 : 2021-06-18 09: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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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GS·포스코건설 제치고 최고점수
한화·동부·쌍용건설 등 출자 참여
현대, 왕십리·인덕원역 추가 제안
수원∼양주까지 수도권 남북 관통
총 74.8㎞ 건설사업 속도 붙을 듯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GTX-C노선 건설사업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3곳이 컨소시엄을 꾸려 신청한 GTX-C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출자자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로, 이 중에서도 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수도권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총 거리는 74.8㎞, 사업비는 4조3857억원 규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국토부는 입찰계획서를 공모할 때 GTX-C노선의 기본계획에다 추가 역사를 3곳까지 포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말 국토부는 기본 계획을 고시하면서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주요 역사 10곳을 확정, 발표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된 만큼 여기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의 추가 건설이 유력해졌다.

왕십리역의 경우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환승 거점으로, GTX-C노선에 왕십리역이 추가될 경우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시와 성동구도 국토부에 왕십리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인덕원역의 경우에도 GTX-C노선 연결로 경기 서남권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절감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덕원역이 GTX-C노선에 연결되면 인근 의왕역이나 과천역의 정차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입찰계획서에는 빠져 있지만, 경기 안산시와 동두천시 등도 GTX-C노선 역 추가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입찰제안서에 포함됐다고 해서 모두 GTX-C노선 역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는 정차역을 추가하더라도 표정속도(열차 운행 구간거리를 운행에 걸리는 시간으로 나눈 평균치)가 시속 80㎞ 이상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역을 추가해서 노선 계획을 확정할 때 기존보다 노선이 길어지거나 곡선구간이 늘어날 경우 실제 노선계획에서는 제외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완공은 이르면 2026년 또는 2027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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