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정세균·이낙연 등은 음성
與, 의총 연기… 12일까지 방역작업

여권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국회가 또다시 전면 폐쇄됐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에 이어 이날 안 의원실 보좌진 2명, 송영길 대표 보좌진, 무소속 김홍걸 의원실 보좌진 등 이틀 새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당 관계자는 “안 의원 등 확진자들이 모두 A서울시 의원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역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4월 15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안 의원이 최근 당내 모임과 언론계 행사에 잇달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그의 동선과 겹치는 인사들이 줄줄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호중 원내대표, 이낙연 전 대표 등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송 대표는 보좌진 확진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주요 당직자들도 자택대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이날 오전 예정됐던 당·정·청 협의회와 당 최고위원회의, 정책 의원총회 등 외부 공개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종합부동산세·양도세 조정안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했다.
국회는 사실상 세 번째 국회 ‘셧다운’을 결정하고 이날 오후부터 12일까지 방역 작업에 돌입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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