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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더 아이리시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포츠머스에 사는 리사 보이드와 그의 이웃 루이스 브라운은 며칠 전 거대한 굉음을 듣고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꽝’하는 소리에 오토바이 사고가 난 줄만 알았던 두 사람은 집 앞 도로에 얼음 조각이 흩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리사는 “그 자리에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누군가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가까이 다가간 리사와 루이스는 이상한 악취를 맡았고, 곧이어 살짝 녹은 얼음 사이로 사람의 대변과 화장지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해당 물체가 항공기에서 떨어진 것이라 확신했다.
이에 현지 민간항공청은 “모든 화장실 폐기물은 항공기 내에 저장한 뒤 다음 비행을 준비할 때 특수 차량이 직접 수거해간다”라며 “매년 이와 비슷한 사례가 10건가량 보고되지만 어디서 물체가 떨어졌는지 조사할 수 없다. 자연적인 현상으로 기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얼음 덩어리가 추락해 피해를 봐도 우리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오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나도, 보상처리가 꽤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남성은 지난 2017년 자신의 집 위를 지나가던 비행기에서 배출된 대변 덩어리 때문에 지붕에 구멍이 나고 배수관이 산산이 조각나는 손해를 입었으나, “보험사나 자신이 직접 어느 항공사의 책임인지 알아낼 수 없다면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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