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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상철 조문 논란에 서민 "김민지, 애도 없이 분노 표출…아쉬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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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1 13:24:33 수정 : 2021-06-11 13: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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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11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야당의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어드바이저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악플러들을 향해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세요”라고 발언한 가운데, 이를 접한 서민 단국대 교수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 교수는 지난 10일 블로그에 “박지성 부인 김민지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녀가 이 글을 쓴 의도는 능히 짐작이 가지만, 이 글이 과연 박지성에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아나가 했다면 좋았을 최상의 대응은 이런 것이다. 박지성을 설득해 조의금과 조화를 보내게 하는 것. 박지성으로 하여금 입장을 밝히게 하는 것이다”라며 “김아나의 대응은 애도의 뜻이 전혀 담기지 않은 분노의 표출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유상철 전 축구감독은 지난 7일 오후 7시20분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그러나 그의 후배인 박 어드바이저가 공개적으로 애도를 표하지 않자, 이를 문제 삼은 일부 누리꾼들이 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 악성 댓글을 달며 논란을 만들었다. 

 

왼쪽부터 박지성, 김민지.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 캡처

 

이에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 “이런 일이 저에게 처음은 아닙니다”라고 운을 떼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남편의 노력, 성실, 친분을 슬픔을 중계하고 증명하라는 황당한 요구에 응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라며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습니다”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 것 입이니까”라며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세요”라고 호소했다. 

 

현재 이들 부부는 현재 영국 수도 런던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당한 논란이 이어지자 박 어드바이저는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통해 조의를 표했다.

 

김 부회장은 “영국에 있는 박 어드바이저가 직접 연락해 와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유 전 감독을 잘 보내드리길 부탁하고 추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 전 감독의 발인은 지난 9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축구인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은 충북 충주시 진달래메모리얼파크에서 영면에 들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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