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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위협하는 곳, 女 “주거지” 男 “유흥가”

입력 : 2021-06-10 19:12:57 수정 : 2021-06-10 19: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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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설문… 성별 인식 차 뚜렷
38% “자치경찰제, 치안향상에 도움”

부산시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장소가 성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 대부분은 주거지역을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남성은 유흥업소 주변이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주간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부산시민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10일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별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안전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부산시민 2661명이 참여했으며, 설문내용은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과 주민생활 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에 관한 사항, 자치경찰에 바라는 점 등이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24.1%가 자치경찰제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38.3%는 ‘자치경찰제가 치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효과적인 범죄예방 활동에 대해서는 남녀노소 대부분 ‘범죄예방 시설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생활 중에서 생활안전이 가장 위협받는 장소에 대해 여성들은 ‘주거지역’을 꼽은 반면, 남성 응답자는 ‘유흥번화가’를 1순위로 꼽아 여성과 남성이 느끼는 위협 요소에 대한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자치경찰의 기대효과 및 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 57.5%의 응답자가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이라고 대답했다. 자치경찰위원회 역할에 대해서도 46.9%의 응답자가 맞춤형 치안시책 개발·시행이라고 응답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경찰 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정용환 부산시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매우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시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자치경찰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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