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수사 중이다. 윤 전 총장의 혐의는 이른바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조사·수사 방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앞서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에 이 같은 사실을 통지했다.
사세행은 지난 7일에도 윤 전 총장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시절 대검에서 주요사건 재판부 판사의 판결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여부, 취미 등을 기재한 보고서가 작성된 것을 놓고 여권을 중심으로 ‘사찰’ 논란이 일었는데 이 논란 관계인들을 고발했던 것이다.
사세행이 고발한 전·현직 검찰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조상철 서울고검장, 명점식 서울고검 감찰부장,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성상욱 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등 6명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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