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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1300여명… 남성 알몸 유포 ‘제2의 n번방’ 피의자는 29세 김영준

입력 : 2021-06-09 17:43:00 수정 : 2021-06-09 17: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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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중 아동청소년 39명 포함… 7명에겐 유사 성행위 강요

서울경찰청은 9일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음란행위를 녹화한 뒤 이를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를 받는 피의자 김영준(29)의 신상을 공개했다.

 

9일 서울경찰청은 김씨의 범행이 중하며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3시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성명,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씨는 오는 11일 오전 8시 검찰 송치 과정에서 다시 얼굴이 공개될 보인다.

 

‘남자 n번방’ 피의자 김영준(29).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2013년 11월쯤부터 올해 6월까지 1300여명의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피해자들의 음란 행위 등을 녹화 후 이를 유포한 혐의로 김씨를 지난 3일 검거해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총 2만7000여개에 달하는 몸캠 영상을 압수했다.

 

김씨는 채팅 어플 등에 여성 사진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여성으로 가장해 영상통화를 하고, 나체를 노출한 몸캠 영상을 녹화해 텔레그램 등에 유포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아동청소년 39명이 포함됐는데, 김씨는 이들 중 7명에게 자신이 가장한 여성을 만나게 해준다며 주거지 및 모텔로 유인해 유사 성행위를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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