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9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2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늘 오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7일 민주당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소유·거래 의혹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의원 4명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 3명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 5명은 농지법 위반 의혹이다. 민주당은 이들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거나 출당 조치할 예정이다.
이들 12명 중 6명은 특수본의 기존 내·수사 대상에 포함된 인원이다. 양이원영·김한정 의원의 경우 최근 경찰이 부동산 관련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다만 특수본은 권익위의 이번 조사결과를 검토해 본인 또는 가족 관련 의혹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중복된 인원을 고려해 이날 기준 특수본 내·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총 23명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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