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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김정은, 다이어트했나?…손목 둘레 남다르게 홀쭉해져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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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9 17:41:25 수정 : 2021-06-09 17: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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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로 지난해 11월, 올해 3월, 6월 김정은이 같은 손목 시계를 차고 나온 모습. NK News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날씬해진 듯한 모습을 드러내 그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News’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정보 당국은 살 빠진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을 예의주시 중’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을 집중 조명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가 6월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셨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군인가족 예술소조원과 기념촬영을 했다는 소식이 지난달 7일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처음이다.

 

이에 관해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비핀 나랑 정치학 교수는 매체에 “김정은이 건강해지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 감량을 했다면, 이는 자국 내에서 그의 위상을 드높일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경우라면 그간 세간에 떠돈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는 것은 물론, 지위를 공고히 함으로써 향후에도 김정은이 북한을 이끈다는 의미다.

 

김정은 체제의 유지는 북한을 상대하는 한국, 일본,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더 많은 예측 가능성을 부여한다. 

 

지도자가 동일하기 때문에 북한의 정책 및 기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김정은이 건강 악화로 갑작스레 체중이 줄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나랑 교수는 “만약 건강 문제라면 이미 후계자 선정 작업이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이 과정은 외부 세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예기치 못한 국면은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해 예측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풀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한 매체는 김정은이 지난해부터 최근 공식 석상에서 드러낸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공개하며 ‘체중 감량설’에 근거를 추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이번 달 회의 주재 당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손목시계 착용 사진이 드러나 있다. 

 

스위스제 IWC로 알려진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착용한 김정은은 지난해 11월 사진보다 지난 4일 사진에서 시곗줄을 더 꽉 조여 착용했다.

 

이에 관해 미국 특수작전사령부 측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표면상으로 눈에 띄는 체중 감소에 크게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을지 모르지만, 정보 당국에는 다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단서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은의 체중이 2012년 8월에는 90㎏이었다가 140㎏대로 늘어 8년간 평균 6~7㎏씩 늘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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