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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대회 우승상금 무려 45억원… 베일벗은 P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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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9 15:39:11 수정 : 2021-06-09 15: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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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대회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44억6100만원).

 

소문만 무성하던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PGL은 9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 골프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2023년 1월 PGL이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PGL에 따르면 2023년 1월 첫 시즌을 개막해 8개월동안 대회가 진행된다. 매 시즌 18개 대회가 열리고, 이 중 12개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와 유럽으로 계획 중인 나머지 6개 대회 개최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리며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개인전은 대회당 상금 2000만달러가 걸려 있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무려 400만달러로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207만달러)과 비교하면 거의 2배다. 꼴찌해도 상금 15만달러(약 1억6700만원)를 받는다. 매 대회 ‘돈 잔치’가 펼쳐지는 셈이다.

PGL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회 운영 방침을 처음 공개했다. PGL은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루머와 추측들이 있었다. 팬들과 선수들, 골프계 전체를 위해 프로골프가 더 좋아져야 한다는 취지로 PGL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바탕으로 리그를 꾸린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완벽히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PGL은 이어 “기존의 4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 일정은 존중하겠다”다 “PGL의 유일한 목적은 우리가 사랑하는 골프를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GL이 이날 공식출범 일정을 밝히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본격적인 힘겨루기도 시작됐다. PGL에 막대한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스타급 선수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 PGA 투어 흥행에는 대형 악재다. 이에 PGA 투어는 이미 ‘집안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소속 선수들에게 “PGL에 출전하면 영구 제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선수 인기도를 측정해 상위 10명에게 4000만달러의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당근책도 제시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PGL이 성공할 수 있는지는 얼마나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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