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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李, 선 넘었다" 이준석 "羅, 이성 되찾으라"

입력 : 2021-06-09 15:28:59 수정 : 2021-06-09 15: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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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가 당 대표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간 설전은 9일에도 계속됐다.

 

나 후보가 이 후보를 겨냥해 "선을 넘었다"라고 경고하자 이 후보는 "이성을 되찾으라"라고 맞받아쳤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맞설 때보다 훨씬 더 모질게 같은 보수를 공격하고 그것으로 언론의 일시적 호응을 얻어 인지도를 쌓는 행태와는 결별해야 한다"라고 이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너무 자주넘곤 한다. 상대를 구태와 낡은 정치로 규정하고 개혁이란 말로 포장된 또다른 헤게모니 싸움을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갈등을 방치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시키고 화해시키고 그럼에도 계속 파열음이 난다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이준석은 문재인 공격 안하고 내부총질만 한다' '유승민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등 나 후보의 발언을 페이스북에 나열하며 "이런거 다 보수 유튜브 세계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발 전당대회 과정이 끝나면 이성을 되찾으셨으면 한다. 계파논쟁, 말꼬리 잡기, 윤석열 구애, 삼각연대 음모론, '망상은 장애인 비하' 이거 모두 본인(나 후보)이 시작하신 진흙탕"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두 사람은 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도 거친 말들을 주고 받았다.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주장하는 나 후보에 "문파 달창(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란 표현은 누가했나"라고 하는가 하면 "나 후보는 보수 유튜버의 단골 메뉴를 잘 활용한다"라고 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의 '망상' 발언을 거론하며 "장애인을 정신적으로 비하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발언이다. 당 대표로서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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