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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에 양·한방 통합의학센터 문 연다

입력 : 2021-06-10 03:05:00 수정 : 2021-06-09 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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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지구에 문을 여는 충주위담통합병원 전경. 충주위담병원 제공

온천으로 널리 알려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중부권 첫 양·한방 통합의학센터가 문을 연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은 오는 15일 수안보 온천지구 8718㎡(연면적 2만6979㎡)에 3층 규모로 의학과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센터를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정부의 ‘의·한 협진 시범사업’으로는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과 대구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에 이어 세 번째다.

 

이곳엔 양·한방의사 협진을 위한 통합진료센터와 의학과 한의학, 기능의학, 근골격계 등의 검사를 진행하는 통합검사센터, 면역주사와 고압산소치료, 통증 물리치료 등의 통합치료센터, 명상과 웃음, 심리 치료를 하는 통합치유센터가 들어선다. 또 한방입욕제를 넣은 수 치료실과 장마사지가 가능한 건강증진실, 134병상을 조성했다.

 

특히 암 치료의 경우 대학병원에서 이뤄지는 표준치료(수술, 항암, 방사선)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완화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춘다. 면역주사와 항산화주사, 고주파온열암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가 이뤄진다. 복부온열과 아로마고주파, 소적, 한방약물, 약침 등으로 난치성 위장질환도 치료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조선 시대 왕들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 온천 물로 온열치료를 받고 청정 숲 속에서 야외 온천욕도 가능해 휴양형 통합병원을 표방한다. 외래 환자들은 온천수 족욕도 가능하다.

 

충주위담통합병원 의료진(왼쪽부터 박종형 원장(한의사), 홍다희 부원장(한의사), 최서형 위담한방병원장, 최도영 충주위담통합병원장(한의사), 고재홍 원장(의사)). 충주위담통합병원 제공

여기에 약선 위주의 환자식이 눈길을 끈다. 병원 측은 음식이 병의 원인이기도 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약선 명인인 정영숙 정림한정식 대표를 초빙해 환자식을 만든다. ‘태초먹거리 학교’ 프로그램을 11년간 운영해 온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도 식이요법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은 2016년 충주시에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건립계획을 확정하며 시작해 국비 170억원 등 총 283억원을 들여 5년여 만에 개원한다. 운영은 위담한방병원과 우제융합의학연구소, 우제아이엠 등의 재단법인 위담이 맡았다.

 

초대 병원장엔 최도영 전 경희대한방병원장이 취임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재흥 전 제주선한병원장과 한방내과 전문의 박종현 전 가천대 부속 서울한방병원장, 한의사 홍다희 전 누베베한의원 부원장이 합류했다.

 

최도영 충주위담통합병원장은 “전통적 의미의 양한방 질병 치료를 기본으로 삼지만, 질병을 넘어서서 삶을 치유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영양면역, 마음면역, 운동면역 등 회복을 위해 근거 기반의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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