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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 vs 츠베레프… 메이저 정상 도전할 차세대 주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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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9 11:09:43 수정 : 2021-06-09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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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1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남자 프로테니스는 현재 명확한 변화의 흐름 속에 놓여있다.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세계랭킹 2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5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 안드레이 루블레프(24·러시아·7위),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9위) 등  25세 이하 선수들이 5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뜨거운 덕분이다. 10년을 넘는 세월을 지배해온 ‘빅3’도 최근 로저 페더러(40·스위스·8위)가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등 예전 같지 않다. 다만, 젊은 스타들이 ‘빅3 시대’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메이저 우승으로 전 세계에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려야 한다. 지난 US오픈에서 이들보다 한 세대 앞선 도미니크 티엠(28·오스트리아·4위)이 정상에 올랐을 뿐 아직 25세 이하 스타 중에는 메이저 우승자가 없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2021 프랑스오픈은 절호의 기회다. 대진표에 ‘빅3’가 한 구역으로 묶여있는 덕분으로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1위), 라파엘 나달(35·스페인·3위), 페더러 중 한명만 결승에 올라온다. 심지어 페더러는 부상으로 16강에서 중도 퇴장했다. 차세대 중 한명이 메이저 결승 무대에 나설 가능성이 컸다.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1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를 상대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이 결승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경쟁에서 치치파스와 츠베레프가 4강까지 살아남았다. 치치파스는 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메드베데프를 3-0(6-3 7-6<7-3> 7-5)으로 제압했다. 차세대 주자 중 빅3 격파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은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1세트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끝내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19·2021 호주오픈과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생애 네 번째로 메이저대회 4강전에 나서게 됐다.

 

같은날 츠베레프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46위·스페인)를 3-0(6-4 6-1 6-1)로 완파했다. 2020 US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던 그는 지난해 아깝게 놓친 메이저 우승 도전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게 됐다.

 

일단 두 선수 중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치치파스다. 상대 전적에서 5승2패로 크게 앞서있기 때문. 다만, 메이저대회라는 큰 무대가 변수를 만든다. 두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둘 중 중압감을 이겨내는 선수가 ‘빅3’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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