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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의 발 ‘1000원 전남 여객선’ 운영...주민들 기대

입력 : 2021-06-10 03:00:00 수정 : 2021-06-09 10: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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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하반기부터 전남도가 전국에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1000원 여객선’(사진)을 운영한다.

 

1000원 여객선은 노선 거리에 상관없이 운임을 1000원으로 통일하는 것으로 그동안 일부 노선에서만 운영됐다. 그러나 전남도가 지방비를 투입해 전격 운행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섬 주민들의 섬과 섬, 섬과 육지 간 왕래가 기존보다 자유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 주민들의 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운임이 8340원 미만인 741개 생활구간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1000원 여객선 운영을 추진한다고 했다.

 

전남도는 민선 7기가 출범한 지난 2018년 후반기부터 1000원 여객선 전면 도입을 위해 정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1000원 여객선의 전면 도입을 위해서는 수백 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난색을 표해 운임이 소액인 191개 구간에 대해서만 시·군별로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전남도는 1000원 여객선을 도민 이용률이 75%를 차지하고 있는 741개 생활구간에 지방비 투입을 통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실제 목포(6)와 여수(115), 고흥(2), 영광(12), 완도(147), 진도(302), 신안(157) 등 7개 시·군 49개 항로 741개 구간에서 운영된다. 섬 주민 4만7053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하반기 6개월간 운영할 경우 총 11억8100만 원(도비 3억5400만원, 시·군비 8억27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기존 191개 구간에 741개 구간이 추가되면서 총 932개 구간에서 1000원 여객선이 운영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육지에 비해 생활여건이 어려운 섬 주민을 위한 1000원 여객선 시행으로 원활한 이동권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섬 주민의 정주여건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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