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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남편 “‘부동산 투기의혹’ 운운하면 징벌적 손해배상… 댓글도 선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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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9 10:53:33 수정 : 2021-06-09 10: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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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출당 조치를 받게 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남편 김삼석씨가 9일 “민주당의 조치에 한마디로 헛웃음만 나온다”며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소탐대실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작금의 농간이 잘 짜인 각본처럼 놀아나는 독화살 품은 민주당 지도부와 보수 언론들의 펜대 놀음의 끝이 어디로 갈지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며 “한 마디로 부동산은 아무 문제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6월9일 이후부터 저와 윤미향에 대해 ‘부동산 투기의혹’ 운운하면 끝까지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명예훼손 형사고소는 물론 신문사마다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기사에 달린 댓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끝까지 선처 없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2017년 6월 남편 김씨 명의로 시어머니가 거주할 경남 함양군 다세대주택을 구입하고, 이를 지난해 10월 시어머니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세대주택 구입 자금의 출처는 시누이 김모씨로, 시누이 김씨가 2013년 함양군의 다른 주택을 샀다가 4년 후 처분한 돈을 남편 김씨가 건네받아 주택을 산 것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2015년 아버지가 별세하신 뒤 어머니가 외딴집에 홀로 거주할 수 없다고 자식들에게 호소해 시골집을 매각하고 2017년 홀로 거주할 방 한 칸의 빌라를 제 명의로 구입하게 된 것”이라며 “당시 여동생(윤 의원의 시누이)이 전월세를 전전하고 있어 늦게라도 주택부금을 넣어야 한다고 해서 제 명의로 어머니가 살아야 할 함양 읍내 교산리의 손바닥만한 집을 구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것조차 지난해 소위 윤미향 파동 때 별의별 언급이 다 돼서, 덩달아 민주당이 1가구 1주택이 당의 정책이라고 해서 제 명의로 있던 교산리 빌라를 다시 어머니 앞으로 명의를 이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지금 작태가 노모의 비바람을 막아 줄 이 함양 교산리 집 구입이 소위 부동산 명의신탁이라는 것이다. 왜 아들 명의 집에 아들이 살지 않고 엄마가 사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소속 국회의원 12명 전원에 대한 탈당 권유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김씨는 “이게 ‘부동산 투기 의혹’인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을 향해 “차분히 냉정을 되찾지 않으면 제가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여전히 배우자에 대해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채 인격살해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은 지기 바란다”고 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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