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후 5시 1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월포해수욕장 동방 2.8km(약 1.5해리)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가 전복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민간해양구조대가 승선원 3명을 모두 구조했다.
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모터보트 A호(0.31t∙승선원 3명)는 바다낚시를 마치고 입항 하던 중 운전석의 핸들 연장봉이 떨어지면서 분리되자, 선회능력을 잃고 보트가 전복되면서 승선원 3명은 해상에 떨어져 모터보트에 매달려 있었다.
이에 포항해경은 구조대 및 파출소 등을 즉시 현장으로 출동시키고 인근에 있는 민간해양구조대에게도 구조지원 요청하자, 인근에 있던 민간해양구조대 월포 C레저1호(고무보트)가 현장에 먼저 도착, 승선원 3명을 전원 구조했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복된 모터보트는 복원 및 배수 작업을 거쳐 인근 포항 월포항으로 이동 조치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경 구조정이 도착하기 전에 사고발생 인근지점에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는 민간해양구조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양사고 사각지대를 없애는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며 “민간해양구조대에 대해서는 관할 파출소를 방문해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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