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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시점’ 더 앞당겨질 것”
특별방역회의서 백신 접종 당부
정부, 공무원 휴가 분산 등 권고
하반기 계획은 6월 셋째주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101만명분의 얀센 백신 접종을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정부의 목표는 국민께서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하고 추석이 추석답게 적어도 가족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부가 전문가들과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는 점을 자신 있게 알리라”며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안전휴가를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하계휴가 가능 기간을 기존 7월 1주∼9월 3주에서 6월 3주∼9월 3주로 확대하고, 휴가를 2회 이상 분산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일반기업도 휴가를 분산해 운영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숙박시설은 4인(직계가족 8인)으로 예약을 제한하는데, 예방접종 완료자는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

 

백신 접종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일 최다인 83만7702명이 백신을 맞아 1차 접종자(843만8197명)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낙도와 의료기관이 없는 도서지역 거주자들에겐 해군함정을 동원해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30세 이상 접종희망자 약 1000명이 대상이다.

 

7월에는 유치원·어린이집, 초·중·고교 교직원, 고3 등 대입 수험생 및 50대에 대한 1차 접종을 우선 시작할 계획이다. 구체적 계획은 셋째주 발표한다. 예방접종센터는 현재 266개소에서 7월 282개소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하루 접종역량은 1184만회에서 1688만회로 1.4배 늘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방직 8, 9급 2만2854명 공개채용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해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백신주권 확보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산 백신 개발에 나선 5개 업체 모두 임상 초기 단계인 1상을 마쳤고, 일부 기업은 빠르면 7월부터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백신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기업 간 컨소시엄을 적극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발-생산-수출-유통 단계별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경·이도형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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