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조국의 시간’ 종합 12위, 정치사회 분야서 1위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제경영, 재테크·금융 관련 서적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문고는 상반기(기준일 1월1일~6월6일) 종합 베스트셀러 및 도서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제경영 분야의 도서 판매는 전년 대비 37% 늘었고, 재테크·금융 분야는 전년 대비 64.5% 증가했다. 경제경영 분야의 점유율은 판매 권수 기준으로 8.5%, 판매금액 기준으로 10.2%였다.
분야별로는 100위권 내에 경제경영이 지난해 대비 9종 늘어난 23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설(16종)과 자기계발(14종), 인문(11종), 에세이(9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북에선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판매 1위였고, 100위권 내 40종이 경제경영 분야였다. 반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행 분야 도서의 판매는 급감했다. 판매 권수 기준으로 33.5%가 줄었고,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34%가 감소했다.
교보문고는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책 출간과 판매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주식교육 차원에서 자녀와 함께 투자서를 출간하는게 특징이고, 제목에 ‘부자’ 또는 ‘부’ 등 키워드가 들어간 책들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었다. 초보자를 위한 투자 입문서인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2위, 사회 변화 양상을 통찰한 ‘2030 축의 전환’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과 주식 전문가의 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와 해커스어학연구소의 ‘해커스 토익 기출보카’,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캐나다 임상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이 10위권에 들었다.
지난달 27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은 종합 12위를 기록했고, 정치사회 분야에선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전체 도서 구매자 성별 비중은 여성(61.7%)이 남성(38.3%)보다 높았고, 연령대로는 40대(34.8%)가 가장 많았다. 종합적으로는 40대 여성이 24%로 가장 비중이 컸다. 오프라인 채널 판매 비중(47.7%)은 지난해 상반기(43.7%)보다 소폭 올랐다.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은 모바일(31.1%)과 인터넷(21.2%) 등 52.3%로 나타났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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