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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WAP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보코하람 지도자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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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7 12:00:00 수정 : 2021-06-07 11: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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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서조차 ‘너무 과격하다’는 평을 듣고 쫓겨난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사진)가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보코하람과 경쟁관계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숨졌다”는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녹음된 메시지에 따르면 ISWAP는 나이지리아 북동부 삼비사 숲 속 보코하람 은신처에서 셰카우를 발견했다. 정확한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셰카우는 즉시 도망쳐 숲 속에서 5일 간 ISWAP를 따돌렸다. 그러다 붙들리자 폭발물을 터뜨려 사망했다.

 

ISWAP 지도자라고 자처한 아부 무사르 알 바르나위는 “셰카우가 ISWAP 전사들에 사로잡혀 굴욕을 당하는 것보다 죽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셰카우는 2009년 보코하람의 지도자가 돼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근거지를 삼고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국가 설립을 시도했다. 2015년 차드호 주변 영토까지 손에 넣으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곧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차드, 카메룬, 니제르, 남아프리카 군에 퇴각된다.

 

그는 2015년 IS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그러나 IS는 민간인 살해나 여성 자살폭탄테러단 구성 같은 그의 전략이 지나치게 과격하다고 보고 알 바르나위를 ISWAP의 지도자로 내세웠다. 이 일로 셰카우가 이끄는 보코하람과 ISWAP는 지금까지 무력 충돌을 빚고 있다.  

 

보코하람은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사람을 죽이고, 약 200만명을 난민으로 만들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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