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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스위스, 화이자 백신 청소년 접종 승인…"자국민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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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5 02:09:14 수정 : 2021-06-05 0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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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장관 "다른 나라 기부 앞서 우리 아이들 접종"

영국과 스위스 의약품 당국이 4일(현지시간) 만 12∼15세 청소년 대상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12∼15세에게 접종해서 얻는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BBC,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MHRA는 안전성과 효과를 "철저히 검토해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실제 백신 접종은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가 검토 후 권고하면 이에 따르게 된다.

16∼17세 화이자 백신 접종은 이미 작년 12월에 승인이 났지만 JCVI는 이 연령대는 필요한 경우만 접종하라는 권고를 내놨다.

스위스 의약품 당국도 이 연령대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승인했다.

스위스메딕은 이날 성명에서 화이자가 지난달 7일 접종 대상 확대를 위해 제출한 서류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16세 이상과 마찬가지로 12∼15세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는 12∼15세에게 접종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일 승인을 내려서 프랑스와 독일이 이달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G7 보건장관 회의 후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에 기부하는 것보다 자국 아이들을 접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영국 보건장관으로서 나의 첫번째 임무는 영국을 보호하는 것이며, 아이들이 코로나19에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긴 해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는 물량이 있으면 기부하겠지만 지금은 없다"면서도 "세계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다른 나라 동료들과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가 많은 상황에서 일부 선진국에서 물량이 남아서 아이들까지 맞히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콕 장관은 백신 지재권 면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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