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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노출 부끄럽지 않나” 거리서 모유 수유한 女 폭행…불끈한 佛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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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7 16:30:02 수정 : 2021-05-28 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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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 거리에서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이 폭행을 당한 가운데 엄마들이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뉴스채널 BFM은 지난 18일 보르도에서 마일리스라는 여성이 우체국 소포를 찾기 위해 인도에 줄을 서 있던 도중 생후 6개월 된 아들에게 모유를 수유하다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마일리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들이 배가 고파 보채니까 젖을 물렸는데 내 앞에 서 있던 여성이 화를 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여성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차들이 지나갔다가 멈추고 당신을 쳐다보고 지나가는 아이들도 당신을 본다”며 마일리스의 얼굴을 때렸고, 곁에 있던 한 할머니도 때린 여성에게 “잘했다”라며 동조했다고. 

 

주위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지만 마일리스를 도와준 사람은 없었다.  이후 도착한 경찰은 말에 마일리스는 더욱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경찰관은 “수유를 하면서 가슴을 어느 정도 노출했느냐”고 물었고 “당신한테도 잘못이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마일리스의 소식이 SNS를 타고 전해지자 프랑스의 여성들은 아이에 젖을 물리는 모습을 찍어 올리며 ‘마일리스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로 응원을 전하고 있다.

 

마일리스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이들은 “모유 수유는 성적 노출 아냐”, “아이를 먹여 살리는데 그게 왜 부끄러운 일인가”, “모유 수유는 숭고한 일” 등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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